2024년 1학기 서평 공모 <독서후담>의 심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번 <독서후담>에는 <인간다움>(김기현)과 <재난에 맞서는 과학>(박진영), <파견자들>(김초엽) 이렇게 세 권의 책이 서평 대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2024년 6월 3일부터 7월 7일까지 59편의 서평이 응모되었습니다. 응모된 서평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이 진행되었으며, 최종적으로 세 편의 당선작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독서후담 본심에 오른 모든 서평들은 대상 도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사유를 보여주었기에 당선작을 선정하기가 무척 어려웠다는 점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당선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민정(화학과) - <인간다움>
이세광(컴퓨터공학과) - <재난에 맞서는 과학>
김나현(의과학전공) - <파견자들>
기민정은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성이라는 관점에서 책을 비판적으로 읽어냄으로써, 책이 가지는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하였습니다. 저자의 논의를 특권층의 입장에서 쓰인 계몽적 글처럼 느껴졌다는 점에서 비판한 부분은 서평자의 독특한 시각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또한, 비인간적 사회 구조에서 주체성을 상실하고 그것을 다시 구매하려는 인간의 모습을 묘사한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이세광은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경험에 비추어 책을 선택한 이유를 풀어내었습니다. 다른 독서 경험과 연결시켜 나름의 대답을 제시하려고 시도한 것도 좋았습니다. 과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이해와 합의의 과정을 폐허를 응시하는 모습으로 비유한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김나현은 책을 깊이 있게 분석헸으며, 작품의 주제와 인물의 내면을 잘 탐구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주제와 인물의 심리적 갈등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태린의 선택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포함하여 작품의 깊이를 잘 드러냈습니다. 특히, 인간의 약점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통찰이 돋보입니다. 인간이 이미 범람체와 다르지 않다는 지적 또한 적절하다고 보았습니다. 책의 색채에 주목하여 추천한 대목 또한 인상적입니다.
당선작 전문은 이 게시판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당선자들에게 축하를, 그리고 <독서후담>에 참가한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2024년 2학기 <독서후담>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소통과 공론 연구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