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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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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존재에 대한 ‘무지’를 ‘이해’로, ‘경시’를 ‘존중’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나아가 다른 학문에 종사하는 연구자들 간에 보다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2018년 9월, 포스텍에 <소통과 공론 연구소>가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우리 대학에 ‘과학’이나 ‘기술’과 관련된 연구소가 80여 개나 있는데, 그 가운데 ‘소통’과 ‘공론’을 앞세운 낯선 연구소의 등장에 다소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포스텍에는 이학과 공학,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 다양한 학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과 교수, 비정규직과 정규직, 소수자와 비소수자, 여성과 남성 등 존재방식이 상이한 사람들이 대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때로는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지만, 때로는 서로 반목하며 갈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혹시 학문적, 문화적, 생래적 차이 등 서로 ‘다름’에 대한 ‘무지’와 ‘경시’가 포스텍의 잠재성을 실현하는 데 장해물이 된 적은 없었을까요? 분명 있었을 겁니다.

저는 포스텍이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바로 이러한 연유로 <소통과 공론 연구소>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존재에 대한 ‘무지’를 ‘이해’로, ‘경시’를 ‘존중’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나아가 다른 학문에 종사하는 연구자들 간에 보다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지금이 포스텍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소통과 공론 연구소>가 포스텍에 진정한 ‘소통’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그리고 많은 포스테키안들이 대학 안팎의 크고 작은 ‘공론장’에 참여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소통과 공론 연구소>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애정어린 비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소통과 공론 연구소> 소장 · 인문사회학부 교수 김 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