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이름순)
노대원 심사위원
이번 2026 포스텍 SF 어워드의 심사위원으로 처음 참여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이공계 대학(원)생들을 위한 문학 공모전이었기에 전공 학업에 바쁜 학생들이 평소에 열중하는 공부와 거리가 있는 문학 창작에서 얼마나 큰 역량을 발휘할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사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응모작들을 하나둘씩 읽어가면서 저는 이러한 편견을 즐겁게 깨뜨리는, 수많은 놀라운 상상력의 작품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본심에 올라온 작품들은 기성 SF 작가들을 능가하는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 SF적 발상과 문장력, 구성 능력, 비판적 통찰력 등을 뽐내고 있어, 더욱 놀라게 되었습니다.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문학상임에도 불구하고 이 공모전은 한국 SF의, 나아가 한국 문학의 가능성을 살찌우는 의미 있는 물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강의실과 실험실을 오가며, 그리고 도서관에서, 선배 과학자와 SF 작가들의 사유와 상상력을 추적하면서 과학과 문학의 아름다운 화음을, 혹은 세상을 각성시키는 파상력을 내보이기 위해 열중하고 있는 여러분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포스텍 SF 어워드는 뜨거운 열정과 날카로운 상상력이 교차하는 현장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상은 단순히 문학적 기량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라, 인간과 세상 모든 것들의 리듬을 앞서서 숨가쁘게 질주해 나가는 과학기술의 영향력과 발전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의 사유의 실험실입니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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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날개>는 심사위원 모두의 지지를 얻어 대상의 영광스러운 자리를 얻게 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기발한 발상이나 화려한 과학기술의 묘사와 같은, 빛나는 스타일보다는 다소 소박하지만 담백한 매력을 지닌 작품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매력 덕분에 차분하고 진정성 어린 스토리세계에 빠져들게 만드는 오묘한 소설이었습니다. 급격한 기술 변화로 생존이 어려워진 사냥꾼이 다친 동반자 매 '나루'를 살리기 위해 기계로 개조(‘오토마톤’)하지만, 차가운 금속 외형 속에서도 여전히 변치 않는 교감과 생명력을 확인하는 이야기입니다. 인정 넘치는 전근대와 기계적인 근대의 전환 혹은 혼란 속에서 인간-동물(비인간) 관계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이 돋보입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드라마로도 제작된, 켄 리우의 단편 <즐거운 사냥을 하길>(“Good Hunting”)도 떠올리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세계의 건설자로 계속 창작해 주길 바랍니다.
우수작 <A. 윌슨 사건>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응모작 중 하나입니다. 소설은 활달한 서사 전개로 독자를 사로잡아, 저 역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SF 장르이지만, 법정 서사를 채택해서 그 서사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도 평가해볼 수 있습니다. 과학에 대한 매니악한 열의가 어두운 욕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는, 더 확장해 보면, 오늘날 기술과학이 목적만을 향해 달려나갈 때의 문제를 경고하는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만, 이 소설에서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게 하는 결말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독자에 따라 다소 의아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의 작가가 앞으로도 독자를 사로잡는 탁월한 작가가 될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른 우수작 <천재 박사 유진리>는 개성 넘치는 스타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매우 거칠기는 하지만, 냉소적인 서술로 과학계의 이면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또 동시에 그런 등장인물의 서술이 약효 탓에 달라지는 대목은 또 다른 재미였고, 작가의 소설 구성 능력을 알게 했습니다. 작가는 과학기술이 압도하는 세계에서 한편으로는 그것이 또 다른 권력과 통제의 수단이 되어 가는 것을 비판하고, 과학자의 양면을 거침없이 이야기의 칼날로 해부하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우수작 <선의 상수>는 SF가 시도할 수 있는 과감하고 규모 있는 사변적 상상력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도덕이 물리 법칙이 된 세계라는 독창적인 SF적 설정을 기반으로, 공리주의와 윤리적 딜레마를 심도 있게 다룬 디스토피아 스릴러입니다. 인류의 안녕을 위해 한 존재에게 영원한 고통을 강요하는 기괴한 희생양 모티프를 현대 과학과 결합하여 긴장감 있게 풀어냈습니다. 다만, ‘선의 엔트로피’ 같은 다소 관념적인 설정과 인물의 익명성에 부여한 도식적인 상징성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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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상작에 들지 못한 다른 많은 예비 작가들에게도 감사와 응원의 인사를 드립니다. 몇 번의 실패는 더 위대한 여정을 위한 준비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와 함께 써 나갈 미래가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이산화 심사위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포스텍 SF어워드 심사에 참여하며, 무엇보다도 신인 작가들의 따끈따끈하고 야심 찬 SF를 가장 먼저 읽어볼 수 있어 기뻤다. 특히 더 기뻤던 점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응모작의 수가 상당했던데다가 전반적인 수준 측면에서는 작년보다도 한층 발전한 듯했다는 사실이었다. 아무래도 “한국 과학기술계와 한국 SF 사이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앞으로도 더욱 굳건하게, 또 더욱 긴밀하게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2025년 심사평의 당부가 헛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러니 내년에도, 또 그 이듬해에도 포스텍 SF어워드가 가까우면서도 먼 두 세계 사이의 가교로서 지금처럼 굳건히 활약해 주길 바랄 뿐이다.
현업 SF 작가로서 느끼는 SF 창작의 난제를 한 가지만 꼽자면 단연 ‘설정과 이야기 사이의 균형 잡기’라고 하겠다. 비록 SF가 실제 과학기술 지식을 바탕으로 빚은 설정 자체의 참신함과 정교함을 높이 평가하는 장르이기는 하지만, 핵심 설정이 아무리 멋지고 그럴듯하더라도 이야기에 완성도 있게 녹아들지 못한다면 결과적으로 소설로서 높이 평가하기는 힘들다. 반대로 아무리 이야기가 매끈하게 다듬어져 있다고 한들 주요 소재를 다루는 방식이 장르 내에서 이미 수없이 쓰인 바 있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대단히 탁월한 SF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니 SF 작가는 언제나 지금껏 세상에 나온 바 없는 놀라운 설정을 짜내려 애쓰면서도, 기껏 떠올린 설정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동안 이야기가 지나치게 뻔한 방향으로 흐르거나 등장인물이 별 개연성 없이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 면에서 올해 응모작 중 대다수가 적어도 두 과제 중 하나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사실을 일단 높이 평가하고 싶다. 비록 이번에는 본인의 작품이 수상에 이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차기작에서 나머지 한 쪽을 보완할 수만 있다면 틀림없이 머지않아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다.
물론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단점이 없는 글보다도 장점이 돋보이는 글이 훨씬 기억에 남는법이란 사실 또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번 대상 수상작인 「강철 날개」는 틀림없이 후자에 속하는 SF이기 때문이다. 「강철 날개」는 SF의 중요한 재미 중 하나인 ‘또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즐거움’에 더없이 충실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전원의 호평을 받았다. 작중 배경을 직접 설명하는 대신 주인공의 눈을 통해 언뜻언뜻 보여 줌으로써, 또 배경에 어울리는 토속적인 문장과 정취를 능숙하게 활용함으로써 이 작품은 독자가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를 일방적으로 전해 듣는 대신에 직접 상상하도록 이끈다. 이야기에 극적인 기복이 적어 결말부가 다소 평이하게 느껴졌다는 아쉬움이 심사 도중 몇 차례 거론되기는 하였으나, 그런 아쉬움을 덮을 만큼 장점이 뚜렷한 글이라면 대상 수상작으로 뽑힐 만하다는 데엔 누구도 이견이 없었다. 이처럼 개성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SF를 써낸 작가의 차기작은 과연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멈추지 않는다.
우수상 수상작으로 뽑힌 세 작품 또한 저마다 고평가할 지점이 확실한 SF였다. 우선 「천재 박사 유진리」는 이번에 심사한 소설 가운데서 등장인물 조형이 가장 뛰어났던 작품으로, 입체적이고 개성적인 두 여성 사이의 감정적 격동에 집중함으로써 SF 측면에서는 진부할 수 있었던 이야기에 읽는 재미를 효과적으로 불어넣었다는 점을 특히 고평가하고 싶다. 다음으로 「A. 윌슨 사건」은 흥미로운 수수께끼, 가설과 반론이 법정극이라는 형식으로 잇달아 제시되는 가운데 조금씩 드러나는 진상, 그리고 마지막의 명쾌한 해답에 이르기까지 좋은 SF 미스터리의 조건을 두루 갖춘 인상적인 소설이다. 단서 획득 과정에 설득력을 조금만 보완한다면 프로의 작품이라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한편 「선의 상수」의 장점은 단연 과감하면서도 정교한 설정과 강렬한 결말이다.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의 멋진 변주이자 그야말로 ‘SF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의 정수인 만큼, 다소 다듬어지지 않은 소설일지라도 더 많은 독자에게 선보이지 않는다면 너무 아까우리라고 판단했다.
아깝게 수상작으로 뽑히지 못한 본심 진출작 몇 편도 이 지면을 빌어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인물 조형과 타자를 다루는 방식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엘프들의 비법」은 ‘결말에 한 방이 있어야 한다’라는 오랜 장르소설 지론에 정확히 들어맞는 작품이었다. 요즘은 오히려 찾기 힘들어진 베르나르 베르베르 스타일의 SF를 연상시키는 「바벨의 바깥쪽」 또한 마지막에 밝혀지는 허망한 진실의 울림이 썩 괜찮았다. 한편 「비가역의 기록」은 오로지 이 장르에서만 등장시킬 수 있는 기묘한 존재와 이들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다뤘다는 점에서 더없이 SF다운 글이었다고 하겠다. 이외에도 직관적인 플롯에 하드 SF적 디테일로 개성을 더한 「메타모르프 메탈」, 형식상의 실험이 두드러졌던 「최종」, 흥미진진한 도입부와 사고실험을 겸비한 「불행을 주세요」 역시 기억에 남는 응모작이었다.
이번 공모전에서 기대했던 목표를 이루었든 아니면 그러지 못했든, 한 편의 SF를 어떻게든 끝까지 써서 투고했다면 누구라도 이미 어엿한 SF 작가다. 그러니 이제부터 할 일은 흥미와 의지를 잃지 않고 창작을 계속하는 것뿐이다. 특히나 빼어난 작품이 많았던 제6회 포스텍 SF어워드에 도전장을 내민 작가 여러분 모두에게 뜨거운 응원을, 그리고 언젠가는 여러분의 다음 작품도 꼭 선보여 달라는 진심 어린 요청을 드린다. 물론 어엿한 작가인 여러분이라면 내 응원이나 요청 없이도 이미 다음 작품을 구상하는 중이겠지만.
이종산 심사위원
심사를 하기 전에는 항상 두려움이 앞선다. 지루한 소설들 속에서 그나마 나은 작품을 가려내는 일을 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하지만 모든 심사가 그렇듯 이번 심사 역시 막상 응모작들을 하나씩 마주하는 과정에서 내 안의 오만과 편견이 깨져 나갔다. 이공계열 전공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이기 때문에 깊이 있는 인문학적 성찰은 부족할 수도 있다는 편견, 학생의 작품이기 때문에 소설의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나의 얕은 편견을 올해 응모작들은 산산히 부서트렸다.
<강철 날개>는 심사위원들 간에 의견이 다소 갈렸던 이번 심사에서 유일하게 만장일치로 선정된 작품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묵직한 힘이 느껴지는 문장, 매력적인 이야기, 여운이 남는 결말까지. 작가가 설정해놓은 세계의 묘사도 아름다웠지만, 정교하게 짜여진 플롯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도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전반적으로 통통 튀는 매력이 강했던 올해의 응모작들 속에서 조용히 빛이 나는 완성도 높은 단편이었다.
<선의 상수>는 근래 보기 어려운 과감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였다. 이니셜로 나타낸 두 인물의 상징성은 단순하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을 끝까지 끌고 가면서 소설의 매력을 높인다. 인류의 이기심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형상으로 만든 인공물이 하늘의 심판을 대신 받는다는 스토리는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다. 그 인공물을 ‘악마’라 부르지만, 작가는 ‘악마’를 둘러싼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무엇이 진정한 ‘선과 악’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전체적으로 거칠고 산만한 면도 있어 정리가 덜 된 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진지한 주제를 던지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한계까지 끌고 나가는 강렬한 에너지에 결국은 한 표를 던지게 될 수밖에 없었다.
<천재 박사 유진 리, 기구한 31년에 대한 회고>는 개인적으로 읽는 즐거움이 큰 작품이었다. 심사 중에 나온 SF적 요소가 다소 약하지 않은가 하는 의견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는 했지만, 거침없이 쭉쭉 뻗어나가는 문장과 이야기, 설득력 있는 서사를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 두 인물 간의 팽팽한 대립,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독자를 붙드는 결말은 약점을 충분히 보완할 만했다. 매우 흡입력 넘치는 ‘재밌는’ 소설이었다.
아쉽게 수상작이 되지는 못했지만, <불행을 주세요> <비가역의 기록> <바벨의 바깥쪽>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불행을 주세요>는 아이디어가 가벼운 소재에 그치지 않고, 인간사회에서 작용하는 ‘운’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고민한 것이 느껴졌다. 디테일도 잘 구축되어 있어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고, 정말 일어난 일 같은 현실감이 있었다. 하지만 공들여 구축해놓은 이야기에 비해 결말에서는 다소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비가역의 기록>은 문장에 대한 사유나 시공간의 변칙성이라는 주제는 흥미로웠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다지 참신하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소설적 장면보다 관념적인 설명이 많아 전개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바벨의 바깥쪽>은 아이디어가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이번 응모작 중에서는 드문 경쾌한 블랙코미디라 더 눈에 띄었다. 다만, 주제 자체는 이미 많이 반복된 것이라 도식적인 느낌이 든다는 의견이 있었고, 문장과 플롯 등 소설의 기술적인 면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어 완성도가 아쉬웠다.
올해 제6회를 맞이한 포스텍 SF어워드 는 전반적으로 응모작들의 수준이 높아 어떤 작품을 추천할 것인가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고민이 많았고, 심사위원들 간에도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 기계적인 이분법으로 이과와 문과를 나누는 것은 장르와 장르 외 문학을 가르는 것만큼이나 소모적인 일이겠지만, 올해 응모작들을 보며 ‘왜 이공계열 전공 학생’들을 위한 공모전이 필요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세상의 수많은 분야 속에서 이공계열을 선택한 사람들이 현재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어떤 상상을 하고 있는지가 거울처럼 비춰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이 쓴 작품이라고 해서 ‘독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엔터테인먼트’와 ‘언어와 이야기의 예술’이라는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가진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이해 역시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심사 기간 동안 꽤 많은 작품을 읽었는 데도 불구하고 소설을 읽는 일이 질리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SF를 읽고 싶다는 욕구가 느껴지는 것은 올해 응모작들이 가진 생생한 에너지 덕분일 것이다. 포스텍 SF 어워드가 부디 오래 이어지기를, 이러한 도전의 문이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어 새롭고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독자의 한 사람으로써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