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학기 서평 공모 <독서후담>의 심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번 <독서후담>에는 <소년이 온다>(한강)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김상욱), <민주주의 반대한다>(제이슨 브레넌) 이렇게 세 권의 책이 서평 대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2025년 7월 13일까지 모두 53편의 서평이 응모됐습니다. 응모된 서평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이 진행되었으며, 최종적으로 세 편의 당선작이 선정되었습니다.
당선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희수(IT융합공학과) - <소년이 온다>
서지우(무은재학부)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김선재(물리학과) - <민주주의에 반대한다>
김희수는 소설의 메시지를 불법 계엄과 그 저지라는 현재 진행형인 사건, 그리고 그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태도 변화 등과 엮어 잘 풀어내었습니다. 소설 자체에 대한 비평이 부족한 점은 다소 걸렸으나, 본인이 직접 겪은 일에 대한 실감과 태도에 소설에 대한 비평이 담긴 것으로 충분히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서지우는 책 각 장의 내용을 요약하고 그 취지를 잘 분석했습니다. 물리학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 인상에 비추어 저자의 따뜻한 시선을 읽어내고 있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책의 내용과 개인의 경험을 함께 엮어내는 일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균형 감각을 보여준 글이었습니다.
김선재는 책이 주장하는 요점을 잘 짚어내는 동시에, 이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비평하고 있습니다.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바와 의의를 인정하면서도, 이에 반대하는 자신의 논리를 뚜렷하게 만드는 동시에 잘 설명해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논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한국의 정치 상황을 예시로 든 부분 또한 경험과 실감을 토대로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당선작 전문은 이 게시판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당선자들에게 축하를, 그리고 <독서후담>에 참가한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2025년 2학기 <독서후담>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소통과 공론 연구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