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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소통과 평화' 글쓰기 공모전> 심사평 및 결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9-12-10 14:17:03
  • 조회수 1394
첨부파일 제3회 글쓰기 공모전-포스터.jpg


3소통과 평화글쓰기 공모전 심사평 및 결과

 

 

<소통과 공론 연구소><포스텍평화연구소>가 공동주최한 3회 소통과 평화에 대한 에세이공모전에는 모두 9편의 작품이 제출되었다. 예년과 달리 영화나 소설 등 문화 콘텐츠를 소재로 한 글보다 현실적인 사회 이슈를 대상으로 한 글이 더 많았다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글이 늘어났다는 점은 포스텍 학생들의 현실에 대한 관심사를 반영하는 부분이라 특히 주목되었다. 다만 이러한 시의성 있는 주제에 대한 필자의 독창적이고 과감한 주장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통일된 한반도의 과학 개발 전망을 다룬 남북통일 후 과학기술은 발전할까?는 과학도의 관심사를 잘 살린 글이었다. 한반도가 통일되면 과학기술도 자연스럽게 발달할 것이라는 독자의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통일된 독일의 사례를 참고하여 논지를 전개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집단 내에서의 건강한 소통을 기대하며 폐쇄적이고 위계적인 집단 내의 의사소통에 대해 논한 글이다. 대학원 랩과 같은 주변에서 가까운 실례에서 느꼈던 바를 진솔하고 진성성 있게 서술하였다. 다만 좋은 문제의식에 비해서 그 문제의식이 충분히 논리적으로 전개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대통령이 소수자와 소통하는 방법 최근의 토론회를 다룬 시의성 있는 글로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부각시켰다. 다만 이 글의 초점이 여성 차별이나 성소수자 문제인지, 아니면 대통령과의 대화가 지닌 형식과 내용의 문제인지를 좀 더 명확히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장미의 이름과 흐르는 시대에 관하여 명작에 대해 새롭게 읽기를 시도하면서 오늘날의 의사소통에 대한 시사점을 찾고 있다. 문장이 안정적이고 작품에 대한 분석이 구체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오늘날의 사회적 현상에 대한 분석이 다소 미흡하다는 점은 보강되어야 할 부분이다. 혐오의 시대, 양날의 빅데이터 빅데이터 시대의 소통 문제를 다룬 글로서, 인터넷상에서 정보가 무작위로 넘쳐나는 것 같지만 정보의 실제 생산과 소비 경향을 볼 때 확증 편향이 눈에 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시사적인 논제를 다룰 때에는 좋은 참고자료와 기존의 논의를 활용하는 것이 내용의 밀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고려해주면 좋겠다. 인공지능과의 소통: 그들이 침범하는 권리, 그들이 가져야할 권리 인상적인 제목과 함께 구성이 잘 짜여있어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는 글이었다. 다만 길지 않은 글에서 너무 광범위한 내용을 다룰 경우 예상 가능한 논의에 그치기 쉽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종유, 소통과 자유에 관하여 영화 ‘The Experiment’를 보고 공모전의 주제에 적합한 텍스트를 골라 소통에 대해 논의한 글로서 영화 텍스트의 내용을 흥미롭게 활용하고 있다. 현실 세계에서의 소통, 즉 소통의 방향이 정해져있는 권위적 소통 방식의 사례(교수, 교사의 소통)를 일례로 들어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간략히 처리되어 있어 아쉬웠다. 풀어서 논의하였다면 영화 텍스트의 주제이자 글의 주제와도 잘 부합하여 글쓴이의 논지도 강화하고 독자의 이해에도 도움이 되었으리라 판단된다. 영화 채피를 통해 본 현대 인터넷 커뮤니티의 문제점 영화를 통해 현대 인터넷 공간에서의 소통 문제에 대해 다룬 문제의식이 좋은 글이다. 글에서 논의하는 바(인터넷의 가짜뉴스)는 현재 문제가 많이 되는 만큼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관련 참고자료를 살펴서 글의 내용을 보강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역설의 미학은 문장이 안정적이며, 글을 구성하는 기본기가 뛰어난 편이었다. 글쓴이의 생각이 진행되는 과정이 잘 드러나 있어 글이 흥미롭게 읽힌다는 점도 이 글의 장점이다. 두 단락 정도로 처리된 오늘날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는 지배적 사회 규범에 대해 저항한 사례이자 사회 규범이 변화한 사례로 언급되고 있는데, 보강될 필요가 있다.

 

심사위원들은 위의 9편을 놓고 격렬한 논의 끝에 1등 수상작 없이 2등 수상작 1, 3등 수상작 2편을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9편의 글 모두 강점과 약점이 분명한 글들이었고, 1등 수상작으로 선정할 만큼 다른 글들에 비해 뛰어난 글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심사위원들은 이것이 소통과 평화에 관한 에세이 공모전에서 지향하는 글의 수준과도 관련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9편 모두 에세이로서 갖춰야하는 덕목들을 일정 부분 갖추었지만, 1등 수상작이 가져야하는 독창성과 논리성의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등 수상작은 역설의 미학이고, 3등 수상작은 남북통일 후 과학기술은 발전할까?집단 내에서의 건강한 소통을 기대하며이다. 수상한 분들께 축하의 말을 전한다. 아울러 공모전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순위

학과

이름

수상작

2

신소재공학과

박희원

역설의 미학

3

신소재공학과

국시현

남북통일 후 과학기술은 발전할까?

3

화학공학과

황승현

집단 내에서의 건강한 소통을 기대하며



소통과 공론 연구소ㆍ포스텍평화연구소

 

 

* Please note that this event will be given only i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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